icily
아크릴 / 캔버스 / 2026
김령아
NEOILLUSION
ILLUSION: EMOTION 시리즈의 작품입니다.
grain_02, Acrylic on canvas, 97.0×97.0cm, 2026
나무가 나이테를 만들며 성장하듯, 사람의 기억과 감정 또한 수많은 시간을 지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흔적으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 저마다의 결을 만들어 간다.
이 작품은 시간이 남긴 흔적과 그 과정 속에서 형성된 내면의 모습을 담고 있다. 화면에 사용된 차분한 색감은 고요함과 외로움, 그리고 깊은 사유를 담아내며, 여러 겹의 질감은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이 쌓여 만들어진 삶의 결을 상징한다.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은 특정한 감정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의 시간과 조용히 마주하며 지나온 순간들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속 결은 마음속에 남은 시간의 흔적이자 삶이 남긴 기록이며,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아온 우리의 경험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어 왔음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