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설 김현지 작가는 점과 선의 반복과 축적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흐름, 빛과 파동의 움직임을 탐구해 온 회화 작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 졸업 후 수채화를 중심으로 자연과 풍경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성장과 순환의 흐름을 점과 선의 반복과 축적을 통해 유기적인 화면으로 확장해 왔다.
부산에서 성장하며 마주한 바다는 작가의 작업을 이루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순환하는 파도의 움직임은 자연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점묘와 선묘를 기반으로 한 작가 고유의 조형 언어로 발전했다.
작가는 자연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보다 특정한 장면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확대해 점과 선의 축적으로 재구성한다. 산의 결, 파도의 움직임, 빛의 흔들림은 반복되는 붓질과 색의 층을 통해 구체적인 형상을 넘어 하나의 회화적 리듬을 형성한다.
반복되는 점과 선이 쌓이며 만들어 내는 화면은 자연의 형상뿐 아니라 그 안에 흐르는 시간과 생명의 움직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반복과 축적은 초기 작업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일관된 조형 언어다.
서울시의 익명 사연자 한 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한 신작 연작 《공명 I》, 《공명 II》, 《공명 III》을 선보입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출발해, 사연 속에 담긴 감정과 삶의 결을 마주하고 그것이 또 다른 마음에 닿아 울림을 만들어내는 순간을 ‘공명’이라는 조형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작은 점을 하나씩 반복하고 축적하는 과정에서 점들은 서로 연결되며 선적인 흐름과 리듬을 만들어냅니다. 수많은 점의 축적 속에 시간과 감정의 흔적을 담아냈습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공명 I–III》 세 작품을 이번 《CONNECTED-SOUL》에서 처음 공개합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작품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울림으로 이어지는지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전시명 : 《CONNECTED-SOUL》
✦ 전시기간 : 2026.09.19(토) – 10.19(월)
✦ 관람시간 : 11:00 – 20:00
✦ 휴관 : 매주 월·화 / 단, 10.19(월) 정상 개관
✦ 전시장소 : BS갤러리 (서울 은평구 연서로14길 17, B층)
✦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