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ly
아크릴 / 캔버스 / 2026
김령아
NEOILLUSION
ILLUSION: FRAGMENT 시리즈의 작품입니다.
afterimage, Acrylic on canvas, 60×60cm, 2026
어디선가 본 듯한 하늘의 풍경과 빗물이 떨어지며 퍼져가는 순간들을 바라보며 작업을 시작했다.
우리는 어떤 장면을 마주할 때 익숙하거나 낯선 기억을 함께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감정을 느낀다.
흔들리는 나무의 잔상과 떨어진 물방울이 퍼져가는 모습은 오래전의 기억처럼 천천히 마음속에 번져간다.
익숙하지만 정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은 이미 머릿속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번 작업의 시각적 표현은 언젠가 본 풍경과 감정의 조각들을 담아낸 것이다. 그것은 나만의 기억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장면과 감정일지도 모른다.
익숙하지만 쉽게 꺼내기 어려운 감정, 낯설지 않지만 선명하게 설명할 수 없는 기억의 순간들을 화면 안에 담아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