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ly
아크릴 / 캔버스 / 2026
김령아
NEOILLUSION ILLUSION: EMOTION 시리즈의 작품입니다
Sapphire, Acrylic on canvas, 34.8x24.2cm, 2025
사파이어 (Sapphire)
내면의 감정은 보석처럼 빌나면서도 동시에 차가운 표면을 가진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흑백 명암으로 표현된 얼굴, 짙은 청색의 결을 따라 흐르는 머리카락과 배경은 사파이어(Sapphire)의 색을 닮아 있으며, 이는 고독 진실, 내면의 침묵을 상징한다
사파이어는 빛을 머금은 채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보석으로, 작품 속 인물 또한 감정을 억누른 듯하지만, 그 표정 속에는 미세한 떨림이 숨어 있기에 감정의 복잡성과 인간 존재의 투명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어두운 질감의 외곽은 현실의 벽. 안쪽의 푸른 세계는 감정이 응축된 결정체로 볼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은 '감정의 보석화'를 시도한 것으로, 내면의 혼란이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광물처럼 굳어지고 빌나는 과정을 시각화하고자 했다.